땅콩

산시로

Tediousy 2023. 8. 15. 21:51


가장 가보고 싶은 경기장은?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감사합니다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집에서도 캠핑 나들이때도 스끼야끼 수제 오뎅나베 모쯔나베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힘내라대한민국🇰🇷 강건하고 지혜롭게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쿠팡이츠 배민 포장배달 됩니다!! 라멘 일본가정식 덮밥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가을날 일본정식 스끼야끼 수제 오뎅나베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힘내라대한민국🇰🇷 강건하고 지혜롭게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쿠팡이츠 배민 포장배달 됩니다!! 라멘 일본가정식 덮밥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겨울날 일본정식 스끼야끼 수제 오뎅나베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힘내라대한민국🇰🇷 응원합니다!! 배민1 포장배달 됩니다!! 라멘 덮밥 일본가정식 GB 어썸핏gb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
꽃을 묻다 중의 도토리에 대해.

데라다 도라히코는 일본의 대표적 물리학자 중 하나로 소세키가 아끼던 제자이기도 합니다.
산시로의 노노미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간게쓰의 실존 인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물리학자에다 문학, 예술에 대한 조예가 남달랐기 때문에 소세키 산방에 모이는 문하생 중에서도 좀 특별한 존재였다고 해요.

도토리는 데라다의 첫 번째 아내 나쓰코와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명수필가로 알려진 데라다의 첫 수필인데 소세키의 권유를 받고 쓴 글입니다.
이 글은 제가 산문선집을 엮어 내려고 마음먹게 한 작품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처음 읽었을 때, 고작 몇 페이지의 짧은 글이지만 애절하지만 담담하게 그려낸 문장에 마음이 쿵 했거든요.

그 시절은 조혼이 흔했지만 그래도 이 둘의 결혼은 무척 빨라서 데라다가 고등학생 때 네 살 어린 나쓰코와 정략결혼을 합니다.
데라다 아버지랑 나쓰코 아버지가 친구 사이로 아버지가 시켜서 한 결혼인데, 데라다는 처음 보고 나쓰코가 아주 맘에 들었고 금슬 좋은 어린 부부 사이로 지냈습니다.
이렇게 빨리 결혼시킨 이유는 나쓰코가 아버지의 정실에서 태어난 자식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글 마지막에 "처음과 마지막이 비참했던 아내의 운명만큼은 되풀이되지 않게 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처음이 비참했던 아내의 운명이란 그것 때문이에요.

이 수필에는 마음에 남는 몇몇 장면이 있습니다.
식물원에 가자는 남편의 말에 머리를 더 예쁘게 매만지려는 어린 아내의 마음, 그런 마음도 몰라주는 무심한 어린 남편, 식물원에서 힘없이 벤치에 앉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그리고 마지막에 도토리를 줍는 어린 딸의 천진한 모습...
이 수필은 마지막 장면이 참 아름다운데요, 소세키도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어요.

데라다는 이름난 물리학자, 문필가로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수필가 중 하나로 많이 읽히지만 사생활은 무척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첫 아내와 사별 후 재혼한 둘째 아내도 30대에 일찍 세상을 떠나고 나이 들어 세 번째 결혼을 하지만 성격이 잘 안 맞았던 거 같아요..
나쓰코는 오랫동안 잊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의 글 속에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
도토리를 주우며 기뻐하던 아내는 이제 없다. 무덤 위 흙에는 이끼 꽃이 몇 번이나 피었다. 산에서 도토리가 떨어지면 직박구리 우는 소리에 낙엽이 떨어진다.
🍂

꽃을묻다 도토리 책 북 데라다도라히코 나쓰메소세키 산문 수필 일본문학 나는고양이로소이다 추억 슬픔

겨울날 일본정식 스끼야끼 수제 오뎅나베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힘내라대한민국🇰🇷 응원합니다!! 배민1 포장배달 됩니다!! 라멘 덮밥 일본가정식 GB 어썸핏gb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6월중 일요일에도 영업합니다!! 대프리카 냉모밀 덴뿌라소바 스끼야끼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배민1 포장배달 됩니다!!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문장을집다

❝모든 것이 새로운 기운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뒤처지면 큰일이지. 스스로 그 기운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살아있는 보람이 없네.❞

_
"허공에 걸려 있는 청춘.
성장통 없는 성장 소설"

산시로 연못을 한 바퀴 돌면서 산시로가 미네코를 처음 올려다보던 자리를 짐작해 거기 쭈그리고 앉아 맞은편 언덕을 올려다볼 때, 내 눈앞으로는 빛바랜 사진 속의 풍경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언젠가 내가 잃어버린 청춘의 한 조각으로서의 풍경이랄까. _김연수(소설가)

✨20세기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다.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⑦ 『산시로』

일요일 도 영업합니다!! 대프리카 냉모밀 덴뿌라소바 스끼야끼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배민1 포장배달 됩니다!!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저에게 있어 독서의 가장 즐거운 순간은 공감할때 입니다. 소설의 화자에게 느끼는 동질감, 철학에서 작가의 사상에 긍정할때는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때로 그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도 하구요. 많은 작가들이 '작품은 독자와의 '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교감 때문이겠지요.
-
산시로 연못은 일본의 문호들의 글에 종종 등장하는 곳으로,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발표 이후 본래의 이름에서 산시로라는 이름으로 굳어졌습니다. 산시로를 읽으면 갈수록 어렴풋해지는 스무 살이 떠오릅니다. 망각의 선로에 놓인 시절을 타국의 타인에게서 발견함이 제법 우습기도 하네요. 이곳에 와보니 알겠습니다. 씁쓸해보이는 소세키의 문체에서 왜 푸르른 생명력이 늘 함께 했는지에 대해서요.

휴가 8/6(일)~8/8(화)하기휴가입니다. 대프리카 냉모밀 덴뿌라소바 스끼야끼 이제 집에서도!! 차박 글램핑 에서도 포장 됩니다!! 배민1 포장배달 됩니다!!
함께하는 우리 三四郎 추억과 전통이 있는 산시로 텐동

.
12월 끝 😂
.
독서결산 12월독서결산
움베르토에코 장미의이름
셔우드앤더슨 와인즈버그오하이오
마르셀프루스트 읽어버린시간을찾아서
레이먼드카버 누가이침대를쓰고있었든
이탈로칼비노 거미집으로가는오솔길
압둘라자크구르나 바닷가에서
나쓰메소세키
테네시윌리엄스 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
주제사라마구 눈뜬자들의도시
북 책 독서 책

.
.
.
스키야키

저번주 금요일 밤의 스키야키

아기랑 드라이브도 할 겸
가창 양계장에서 청란도 사고
인생고기에서 한우 암소 투뿔 특등심도 사서
집에서 스키야키를.

아기랑 놀아주느라
아마도 야채 사러 가고 두부 굽고 이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간편하게 산시로 밀키트로.

꽃등심을 달짝지근한 소스에
슬쩍슬쩍 보들보들하게 익혀서
사케 한잔이랑 같이 먹고

나중에 우동까지 볶아 먹으면
정말 꿀맛인.

산시로 스키야키밀키트 스끼야끼 대봉점 스키야키아펠 스끼야끼아펠 사케아펠 고쿠류에토보토루

📚 책 📚
제목 : 三四郎
장르 : 소설 novel
저자 : 나쓰메소세키 夏目漱石
지극히 주관적인 ★★★★☆

연애소설로 봐야하는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도쿄로 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까지 함께 묵게 되는 여자가 말하는 ‘배짱 없음 대 배짱 있음’, 도쿄에 대한 산시로의 첫인상인 ‘촌놈 대 도회’,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먼 옛날 대 현실 세계’ 등의 대립. 산시로는 그 경계 안에서 관찰하고, 판단을 유보한 채 ‘무언가’를 동경한다. 기계적으로 따지자면 “언덕 위의 여자” 미네코는 배짱 있음, 도회, 현실 세계를 아우르는 사람으로 산시로에게 남는다. 그래서 산시로는 미네코를 동경하고 욕망하게 된다.

아뜨의일상 daily daily 데일리 데일리 일상 일상 서평 북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북 책 책리뷰 독서 독서 book bookaddict book reading 에세이 essay 인문학

애정지수 🎋10

구마모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으로 유학온
촌놈 ‘산시로’의 어리버리 성장기.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메이지시대로, 남자로,
도시인으로 들어서지만,
일본이라는 전통의 울타리는 끝내 벗어나지 못하는,
가엾은 ‘스트레이 십(stray sheep)’들.
1900년대 초 일본 젊은이들의 빛나면서 우울한 연가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시작된 나쓰메 소세키 읽기 중
가장 마음에 든 책이다.
먼저 읽은 나는 고양이 도련님 마음과
인물 및 인간관게, 사건들이 중복되어
연작을 읽는 듯한 느낌도 나지만,
재미있게 잘 읽히면서 주제 전달도 분명하고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다.
무엇보다 노래 같고, 그림 같고, 시 같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넘쳐난다.

📕두 여자가 산시로 앞을 지나갔다. 젊은 여자는 지금까지 향기를 맡고 있던 하얀 꽃을 산시로 앞에 떨어뜨리고 갔다.(46p)
📕바람은 완전히 멎었다. 마른 나무가 소리 없이 겨울 해에 휩싸인 채 서 있다. (273p)

100년 전의 청춘연가가 이렇게 마음을 뒤흔들 줄이야.
청춘 아닌 나도 스트레이십.....

북 나쓰메소세키 어쩌다 릴레이리뷰5
bookstargram

소세키 읽기는 일단 5권(파생된 무어까지)으로 마무리하지만
나중에 몇 권 더 읽어볼 생각도 있다.
릴레이 리뷰 하길 참 잘했다.

나쓰메소세키

쿠마모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가와 산시로는 도쿄제국대학에 당당히 합격하여 유학길에 오른다. 기차에서 만난 딱한 처지의 여인을 돕다가 어찌어찌 한 여관방에 함께 묵게 되지만 긴장한 나머지 아무일 없이 하루밤을 보낸다. 헤어지며 여인이 남긴 한마디가 뼈에 사무친다. "당신은 참 베짱이 없는 분이로군요."

난생처음 도쿄에 입성한 산시로는 어머니의 소개로 이과대학 연구원으로 있는 7살 위인 노노미야 소하치를 만나 학교 생활에 도움을 받는다. 학교 교정을 답사하며 거닐던 산시로는 연못에서 묘령의 여인 미네코를 만나는데 그녀는 산시로 앞에 하얀 꽃을 떨어뜨리고 사라진다. 산시로는 그녀에게 돌연 무언가 알수없는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사사키 요지로라는 동급생과 친해진 산시로는 그로부터 히로타 선생을 소개받는데 히로타 선생의 이삿날 사토미 미네코와의 운명적인 3번째 만남을 갖는다. 짐정리를 돕다가 잠시 짬을 내 둘은 한 곳을 바라볼 기회를 갖는다. 하얀 구름이 지나고 있는 드넓은 하늘.. 타조의 보아를 연상케 하는 구름이라는 미네코의 감성 멘트에 저건 모두 눈가루이며 저 정도 속도이면 태풍급이라는 건조한 학술적 견해로 찬물을 끼얹는다.

국화인형전이란 따분한 전람회에 이끌려 가게된 산시로는 일행에서 이탈해 미네코와 단둘이 시간을 갖는다. 이번엔 흐린 구름을 함께 바라보다 둘은 자신들을 다 큰 미아(stray sheep)로 지칭한다.

요지로에게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다. 자신이 추앙하는 고교 교사인 히로타 선생의 대학 교수임용이다. 이를 위해 그는 문예시평이라는 잡지에 익명으로 '위대한 어둠'이라는 논평을 기고해 선생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무리수를 둔다. 이를 알고도 모르는 척 그냥 두는 건지 히로타 선생은 더 의뭉스럽다.

결혼 적령기 미네코의 주변에는 많은 남자들이 있다. 미네코를 자신의 모델로 삼아 화폭에 담는 화가 하라구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느라 미네코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노노미야, 하지만 그녀는 황당하게도 이들 중 아무도 아닌 제 3의 남성과 결혼하게 된다.

소감

순진하고 풋풋한 시골총각 산시로가 세련되고 도도해 보이는 도쿄 처녀 미네코와 썸을 타는 장면은 연애소설로서의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특히 섬세한 감정선을 건드리는 두 인물의 하늘 대화는 독자가 기대하고 예상한 대로 나아가는 듯하다가 급작스런 변침을 시도하는데 이것이 이 작품의 묘미라 생각한다. 현실은 소설이 아니기에 이 현실적인 장면들은 더욱 이 소설을 현실같이 느껴지게 한다.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소세키 특유의 필체 역시 매력적이다.

주요장면

44~46p 산시로 연못(후대에 붙여진 이름)에서의 첫만남
149~158p 국화인형전 후 stray sheep
284~287p [숲속의 여인]의 모델 미네코
328~331p 교회에서 나오는 미네코

'땅콩' 카테고리의 다른 글

3F 로비  (1) 2023.08.26
호경전  (3) 2023.08.20
어니언  (1) 2023.08.11
스시카이  (0) 2023.08.07
%아라비카/%アラビカ  (0) 2023.08.03